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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익 1조1921억원···전년比 26.6%↓

금융 은행

신한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익 1조1921억원···전년比 26.6%↓

등록 2023.10.27 13:41

수정 2024.01.04 01:29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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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희망퇴직비용·투자상품 충당부채 등 영향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NIM은 하락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 0.5% 안정적 수준 유지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가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 다만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리딩뱅크' 탈환에는 실패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한 1조1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은행 희망퇴직 비용 743억원과 증권 고객 투자상품 충당부채 1200억원 등 일회성 요인들이다. 여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3220억원의 소멸효과가 컸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7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룹 전체 NIM은 1.99%로 전분기 2.00%보다 0.01%포인트 떨어졌고 전년 동기(2.01%)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낮아졌다.

비이자이익은 9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1.6%나 감소했다.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은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 때문이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감소했다. 경기 대응 추가 충당금 감소 효과로 인한 결과다. 지금까지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0%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하면 0.36%로 나타났다.

신한금융그룹의 9월말 그룹 금융 플랫폼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전년말 대비 164만명 증가한 2030만명으로 집계됐다. 비금융 플랫폼 MAU는 413만명으로 같은 기간 51만명 늘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9185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22.6% 증가한 수치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 및 은행 NIM 소폭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및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비용의 증가,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손실은 185억원으로 3분기까지 누적당기순이익은 2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한 수준이다.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 및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 감소 및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관련 영업외손실 탓이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1159억을 기록했고 신한캐피탈은 같은 기간 30.5% 증가한 102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측은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이며 누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은 5,000억원(이사회 결의 기준)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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