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 난이도 상승에도 더 많은 기기로 BTC 채굴 나서 BTC 해시율, 지난 5일 신고점 경신 후 높은 수치 유지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은 20일 비트코인의 해시율이 초당 468엑사해시(EH/s)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해시율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 처리를 수행하는 컴퓨팅 능력을 말한다. 많은 채굴기가 가동될 수록 해시율은 상승된다. 해시율 상승은 채굴 수요와 채굴 생산 물량의 상승을 의미,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다.
비트코인 해시율은 이달 6일 역대 최고치인 475엑사해시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400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해시율의 증가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 벌어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생산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더 많은 채굴기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지난 두 달 동안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초 34조9000억을 기록했던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현재 64조6800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의 주된 원인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채굴량과 내년 4월로 예고된 '반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채굴될수록 추가 채굴이 어렵게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4년에 한 번씩 생산 가능 물량을 반으로 줄이는 반감기가 설정되어 있다.
비트코인닷컴은 "비트코인의 채굴 물량은 약 1954만6861.78개로 전체 채굴량의 약 93%가 이미 채굴되었다"며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효과가 맞물리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에도 비트코인 해시율이 상승한 상황은 최근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상승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석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자산들이 하락하는 반면 비트코인이 약 30%의 가격 상승을 보였고 이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자산시장의 시각을 달라지게 만들었다"며 "특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대형 금융기관들의 자금 진입이 유력해지는 상황은 더 많은 채굴장들이 어려움을 무릎쓰고 채굴에 매달리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시율의 상승은 일반적으로는 몇 달 뒤의 가격과도 관계를 지닌다고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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