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TC 주주들에게 계약 수정 동의서 발송2018년 후 첫 GBTC 신탁 계약 수정 실시
그레이스케일은 30일 GBTC 주주들에게 GBTC 신탁 계약 수정에 동의를 구하는 요청서를 발송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 신탁 계약 수정은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위한 '조정 절차'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주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회담 후 3일 만에 신청서 수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신청서 수정안 제출 약 일주일 후 GBTC 주주들에게 GBTC의 변동 사항을 통보하고 동의를 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이 GBTC 주주들에게 통보한 GBTC 수정 사항은 ▲신탁 수수료 비율·납부 기일 변경 ▲일부 신탁 자산의 외국인 통합계좌 이체 허용 조항 추가다.
GBTC의 기존 신탁 수수료는 2%다. 이를 신탁 규모에 따라 0.7에서 1%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매월마다 청구되던 신탁 수수료를 일일 납부 형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요청서는 "효율적인 주식 발행과 상환을 위해 GBTC 일부 신탁 자산을 외국인 통합 계좌인 '옴니버스 계좌'에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조항을 첨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이 과정에서 GBTC의 일부 신탁 자산이 제3자의 자산과 혼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 혼합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그레이스케일의 요청서에는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명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레이스케일이 SEC와 공식 회담을 가졌다는 사실과 신청서 수정안을 제출했다는 사실과 이후 GBTC 수정 사항의 동의를 구하고 나섰다는 사실에서 시장 안팎은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 계약 수정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가장 최근의 수정 시점은 2018년이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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