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발생 관련 환노위 청문회에 증인 출석"유족분들게 사과...가장 안전한 회사로 거듭날 것"
이해욱 회장은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부산 연제구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DL이앤씨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의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회장은 "1년 반 동안 7건의 사고가 나서 8명이 사망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나"라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질의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유족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안전 비용의 경우 올해 작년보다 29%를 증액했고, 내년에도 20% 이상 증액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가장 안전한 현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사기간과 낮은 공사비가 사고의 원인이 아니냐'는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의 질의에는 "어느 회사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전문성 있는 협력업체들이 같이 협의를 한다. 공정에 필요한 공사비용과 공사기간을 산출해 주면 합을 내서(정한다)"며 "대한민국 어떤 건설회사보다 그 부분(공사기간 산정)에서는 저희가 가장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적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파악하겠다며 몸을 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