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 산업 저점 통과···내년 리튬공장 기대감증권가 "실적 개선은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21%) 오른 4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7월 26일 장중 최고 76만4000원에 오른 뒤 이달 47만원선까지 떨어졌다.
POSCO홀딩스는 주가는 실적 하락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8조9608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77%, 9.80%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상반기부터 POSCO홀딩스의 분기별 영업익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1분기 7047억원 ▲2분기 1조3262억원 ▲3분기 1조196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증권가 추정 올해 4분기 POSCO홀딩스의 영업익의 경우 1조1476억원으로 3분기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POSCO홀딩스의 실적 개선에 대해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2024년부터는 철강 산업의 업황 회복이 기대됨과 동시에 리튬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년 2차전지 사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 2023년 말 광양 광석리튬 4만3000톤 가동에 이어 2024년 상반기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1단계 2만5000톤 등, 2025년 말까지 포스코홀딩스는 9만8000톤의 리튬 생산능력 체제를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포스코홀딩스의 중장기적 리튬사업 가치 증가, 리튬가격 반등 시 뒤따를 리튬사업 가치 재조명이 내년 실적 전망을 뒷받침했다.
철강 업황 회복과 리튬사업 가치 부각에 따른 POSCO홀딩스의 향후 실적 전망은 ▲2024년 1분기, 매출액 20조4794억원 영업이익 1조1866억원 ▲2024년 2분기, 매출액 21조630억원 영업이익 1조2552억원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POSCO홀딩스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63만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과 현대차증권 또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각각 56만원, 66만4000원을 내걸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2023년 하반기의 부진한 수준이 지속되나 수급이 개선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완만한 실적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국 철강 업황의 회복으로 철강 사업 실적 및 기업가치도 회복이 기대된다"라며 "올해 중순 급등했던 주가도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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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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