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전자, 서브봇 'LG 클로이' 양문형 버전 내놓는다

선반·서랍형에 이은 세번째 모델

LG 클로이 서브봇.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LG 클로이(CLOi) 서브봇 모델을 확대한다. 선반형, 서랍형에 이어 '양문형'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양문형 모델의 LG 클로이 서브봇 출시를 검토 중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은 지난 2020년 선반·서랍형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나 아직 양문형 모델은 공개되지 않은 제품이다.

최근 LG전자는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에 대한 전파인증까지 획득한 상태다. 서랍·선방형 두 가지 모델은 지난 2020년 6월 전파인증을 획득했는데 같은 해 7월 정식 출시 된 점을 고려하면 신제품은 이르면 내년 초 공개될 전망이다. 전파인증은 위해를 줄 수 있는 기자재를 시험해 인증하는 적합성 평가로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국내에서 방송 관련 제품을 판매하려면 전파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LG전자 로봇사업의 대표 격인 LG 클로이 서브봇은 스마트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엘리베이터 탑승으로 층간 배송까지 가능하다. 현재 주로 도서관, 공항, 의료기관, 호텔 등에서 활약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1세대를 시작으로 2021년 2세대에 이어 올해 4월 3세대까지 공개했다. 3세대 LG 클로이 서브봇은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하고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할 수 있어 주행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또 완전 충전 시 11시간 연속 주행할 수 있으며 서브봇 최초로 자동·수동 겸용 충전 방식까지 도입했다.

2세대 제품은 지난해 6월 해외 시장에 선보였고 3세대 제품은 미국과 일본까지 진출해 있다. 미국에선 애너하임(Anaheim) 소재 포포인츠 호텔 등에서 클로이 서브봇을 운영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대형 쇼핑몰과 일식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제품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