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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산업은행 노조 "태영건설 사태, 산업은행 서울에 있어야 하는 이유"

금융 은행

산업은행 노조 "태영건설 사태, 산업은행 서울에 있어야 하는 이유"

등록 2024.01.11 15:25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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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KDB산업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KDB산업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산업은행 노조가 최근 발생한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를 보면 산업은행이 왜 금융수도 서울에 있어야 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 '안 내려와야 할 이유가 없고,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전면 반박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전일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회기 내 (산업은행 부산 이전 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부산으로 이전하는 법을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총선에서 이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노조는 '산업은행은 부산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은행'이라고 강조하며 한 위원장이 산업은행에 대한 '무지'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발 벗고 나서서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속도다. 최대한 빠르게 채권단을 모아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루라도 빨리 기업과 산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사태에서도 산업은행은 정부 부처와 수 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지방지점에 근무 중이 구조조정 전문 인력들을 본점으로 긴급 인사 발령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산업은행이 부산에 있었다면 서울에 있는 600여개 채권기관들은 오직 산업은행을 만나기 위해 부산을 오가고, 산업은행은 정부 부처들과 협의를 위해 또 서울을 오가며 비효율만 쌓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보고도 한 위원장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고집한다면 그것을 스스로를 '경제 문외한'이라 인정하는 부끄러운 행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노조는 산업은행은 비수도권 중 부울경 지역에 가장 많은 지점을 갖고 있고 특히 부산에는 해양산업금융본부와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별도로 둬 부산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재무학회도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향후 10년간 15조원의 국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이지 '정치금융기관'이 아니다. 국가 금융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국책은행을 특정 정당, 특정 지역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며 "산업은행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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