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 지원조치 이행협약에 따라 서민·소상공인 290만명 대출 연체기록···'삭제'신용평가사, 신용사면 대상자 확인 시스템 마련 예정
이번 협약식은 지난 11일 민·당·정 정책협의회에서 서민·소상공인의 신용회복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종합한 후 실제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금융권은 코로나19 신용회복 연장선상에서 소액연체자 중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 연체이력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활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와 함께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예외적인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돼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290만 명 이상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사정 외에 비정상적인 외부환경으로 연체에 빠진 분들에게 우리 사회가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신용회복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정상적인 금융생활 복귀를 도와야 한다"며 "전액 상환한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채무변제를 독려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감원도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지난해 12월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인 '2조 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한 후 다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 지원에 동참해 값지다"며 "신용회복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권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언했다.
금융권은 이번 신용회복 지원 방안과 관련한 전산 인프라 변경·적용 등을 통해 이르면 3월 초부터 연체 이력 정보 공유·활용을 제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 조 회장을 비롯해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 조소행 농협중앙회 대표이사, 문진호 수협중앙회 부대표, 민경대 신협중앙회 본부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이창권 국민카드 대표이사,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상우 한국평가정보 대표이사, 민영창 이크레더블 대표이사, 오규근 NICE디앤비 대표이사, 박영수 SCI평가정보 대표이사, 이호동 한국평가데이터 대표이사, 황종섭 코리아크레딧뷰로 대표이사, 신희부 NICE평가정보 대표이사,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웨이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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