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설계사 소득 '천차만별'...억대연봉 고소득 설계사 비율 15.7%

생명보험협회 로고 자료제공=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의 소득이 경력에 따라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생명보험협회가 15개 생명보험회사 및 GA(법인보험대리점)자회사 소속 생명보험설계사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연 평균 소득은 5563만원으로 2021년(4875만원) 대비 14% 가량 증가했다. 경력이 길수록 소득이 상승했으며 14~19년차 평균 소득이 8030만원으로 최고치다.

1억원 이상 고소득 설계사 비율이 15.7%인 반면, 경력 2년 미만 저연차 설계사 평균 소득은 31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생명보험 설계사 직업에 대한 현재 만족도는 67.9점으로 2021년 (63점) 대비 4.9점 상승했다. 만족 응답이 불만족 응답 비율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결과다. 만족 응답은 61.7%로 2년 전 보다 8.9%포인트 늘었고, 불만족 응답 비율이 4.7%포인트 줄었다.

요소별 만족도 응답 결과를 살펴보면 ▲시간활용(69.4%)에 대한 만족 수준이 매우 높았고 뒤이어 ▲ 동료 관계(69.3%) ▲활동형태(64%)▲소득(56.4%) 순으로 높았다. 다만 사회적 평판 요소에 대해서는 불만족 응답 비율(27.5%)이 만족 응답 비율(26.6%)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부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또한 응답자 과반이 생명보험 수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생명보험 수요에 대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3.5%인 반면, 늘어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66.5%로 집계됐다.

생명보험 설계사 희망 근속 기간에 대해서는 15년 이상 이라는 응답이 34.6%, 10년 이상 15년 미만 이라는 응답이 21.1%로 조사됐다. 설계사 경력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는데 설계사 경력이 늘수록 희망 근속 기간도 같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