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5만달러 회복, 2021년 12월 이후 처음반감기 임박·현물 ETF 흥행 지속 효과 '호재''전고점 돌파' S&P500 등 증시 호조도 영향
13일 오전 8시 35분(한국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75% 오른 4만99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3일 새벽 장중 한때 5만달러를 넘기도 했는데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5만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말 이후 2년 1개월여 만의 일이다.
설연휴 전까지만 해도 4만2000달러선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연휴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급등했는데 여기에는 미국 자산시장 안팎의 호재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정식 출시 한 달째를 맞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흥행 지속이다.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세계 자산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출시 초기 그레이스케일 GBTC발 자금 유출의 영향에 주춤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GBTC발 자금 유출 흐름은 1월 말을 기점으로 잦아들었고 현재는 매수세 유입 규모가 매도세보다 더 큰 상황이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이 시장에는 28억달러(한화 약 3조722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면서 "ETF를 통한 비트코인 매수 속도가 채굴을 통한 비트코인 생성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현물 ETF 흥행 지속과 함께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 임박 효과도 비트코인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만큼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자연스럽게 폭등하게 된다. 최근의 상승세 역시 이같은 영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S&P500지수 등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최근 들어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역시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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