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가 파인다이닝 인기를 반영해 선보이고 있는 '오이스터(Oyster) 배'가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더 플라자는 지난해 5월 국내 특급호텔 최초로 와인과 최상급 굴을 즐길 수 있는 오이스터 배를 오픈했다. '배'는 사랑하는 연인을 뜻하며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들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다이닝 바를 의미한다.
더 플라자의 고객층 다변화를 위한 파격 시도는 적중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오이스터 배의 방문 고객 중 60%는 203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모임이 많은 지난해 말에는 고객 10명 중 7명이 MZ 고객이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더 플라자는 1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단독 룸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첫 번째 제휴 업체는 고급 전통주 브랜드 '부케'다. 더 플라자 소믈리에 평가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케'는 검정아롱벼와 분홍보리벼를 선별해 다섯 번 발효시킨 '무궁화주'가 유명하다. 프라이빗한 부케룸은 인증 샷이 필수인 MZ 세대 취향을 반영해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 썼다. 더 플라자는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위해 제휴 브랜드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에 익숙한 2030 고객을 위해 온라인 와인 사전 주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오이스터 바 내 50여 종 와인뿐만 아니라 40여 가지의 와인을 온라인에서 기호에 따라 추가 구매가 가능하며 주문한 와인은 방문 날짜에 맞춰 자리에 세팅해 준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오이스터 배는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평점 4.8점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굴은 온도나 보관 방법 등이 까다로워 관리가 쉽지 않으나 전문 위생 교육을 받은 셰프가 별도로 마련된 조리 장소에서 손질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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