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위한 SEC 움직임 미비에 승인 가능성 하향 조정"
블룸버그 ETF 연구원들이 두 달 남짓으로 임박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발표일 대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움직임이 매우 고요한 상황을 지적,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의 5월 승인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성을 최초로 제시한 제임스 세이퍼트 연구원은 12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관론을 밝혔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은 비트코인 현물 ETF이 이뤄지던 그 당시와 정반대로 느껴진다"며 "더 많이 연구할 수록 점점 더 비관적인 의견이 떠오를 뿐"이라고 서술했다.
에릭 발추나스 연구원은 정확한 수치를 제공, 세이퍼트 연구원의 비관론에 의견에 동의했다. 발추나스 역시 자신의 X 계정에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35%로 하향 조정한다"며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수 있는 이유는 충분하지만 승인을 위해 동반되어야 할 작업들이 없다는 것을 고려할 때 가능성을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35% 정도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엘리니어 테렛 폭스비즈니스 암호화폐 전문 기자 역시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최근 몇 주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자산운용사와 암호화폐 수탁 업체 등이 승인 관련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SEC 관료들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때처럼 분위기가 좋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세이퍼트 연구원이 제시한 날짜를 바탕으로 시장 안팎에서 주목한 이더리움 현물 ETF 예측 승인일은 5월 23일이다.
실제로 최근 SEC가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승인 심사 발표일을 5월로 연기하며 시장 안팎에서는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예측했다.
SEC가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를 세 차례 연기되며 5월 최종 승인 심사 발표를 앞두게 되었기 때문이다. SEC가 승인 심사 발표를 연기할 수 있는 권한은 3번으로 그 외의 승인 심사 발표 거부는 그 자체로 승인 거부를 뜻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위해 수반되는 작업이 현재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목,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을 부인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경우 실제로 전문가들이 지적한 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두 달 전부터 SEC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들이 수 차례 대면 미팅을 진행, 숱한 승인 가능성이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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