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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윤병운 신임 NH 사장 취임···'IB사업부' 빈자리 누가 채울까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윤병운 신임 NH 사장 취임···'IB사업부' 빈자리 누가 채울까

등록 2024.03.26 17:28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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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IB1·2 사업부 대표 후임에 업계 관심 집중 IB1에 이성·김형진 상무·IB2에 신재욱 상무 유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사장 단독 후보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IB 사업부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 관심이 모인다. IB전문가이자 내부 인사인 윤병운 부사장이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과의 삼파전에서 승리하고 정영채 사장의 뒤를 잇는 가운데 향후 IB사업부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IB 명가'로 통하는 NH투자증권의 사업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병운 IB사업부 대표는 오는 27일 NH투자증권 주주총회를 거쳐 NH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에 공석이 되는 IB1, 2사업부 대표 자리를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관련업계에선 신임 사장이 업무 인수인계를 거친 후 인사와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중간 조직개편은 5~6월에 이뤄지지만 사장 교체로 인해 연말 IB인사가 미뤄진 만큼보다 일찍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정영채 사장과 윤병운 차기 사장이 모두 IB출신이었던 만큼 차기 IB사업부 대표가 누가 될지 더욱 관심이 주목된다. 1964년생인 정 사장은 2005년 우리투자증권 시절부터 IB사업부 대표를 하다가 2018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1967년생인 윤 부사장은 정영채 사장과 함께 NH투자증권을 'IB명가'로 키워낸 정통 IB맨으로 평가된다. 1993년 NH투자증권 전신 LG투자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NH투자증권 인더스트리 본부장, 제네럴 인더스트리 팀장 등을 거쳤다.

윤병운 부사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되는 사업부 대표 자리는 전통적인 IB영역을 담당하는 IB1사업부와 부동산에 중점을 둔 IB2사업부 두 곳이다. 윤병운 부사장은 정영채 사장이 임기를 시작한 2018년 5월부터 IB1 사업부 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말에는 최승호 IB2 사업부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IB2 사업부 대표까지 겸직해 왔다.

각 사업부 산하에 본부장들이 쟁쟁한 만큼 내부 인사들의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IB1 사업부 아래에 있는 신디케이션본부는 송창하 상무, 인더스트리1본부는 이성 상무, 인더스트리2본부는 김형진 상무, 인더스트리3본부는 조현광 상무, 투자금융본부는 이주현 상무, ECM본부는 김중곤 상무, 어드바이저리본부는 이주승 상무가 각각 이끌고 있다.

IB2 사업부 아래에 있는 실물자산투자본부는 박창섭 상무, 부동산금융본부는 신재욱 상무, 인프라투자본부는 윤혜영 상무, 대체자산투자본부는 박정목 상무가 수장을 맡고 있다.

이 중에서도 IB1사업부에서는 이성 인더스트리1본부장과 김형진 인더스트리2본부장이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IB2사업부는 신재욱 부동산금융본부장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된다. 세 명 모두 2018년 5월부터 각 본부를 이끌어왔다.

내부 인사 중 IB사업부 대표가 정해질 경우 이에 따른 공석이 또다시 발생하며 산하 조직에서도 연쇄적인 인사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조직개편이다. 부동산 업황이 안 좋아지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부동산 관련 사업부들이 통폐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두 개 사업부로 나뉘어져 있는 IB사업부가 하나로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농협중앙회 쪽 인사가 올 가능성이 외부적인 변수로 제기되기도 했다. 농협중앙회는 NH투자증권의 인사를 결정하는 농협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사에 개입할 수도 있으리라는 예상이다. 최근에는 IB경력이 없는 친중앙회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부터 농협중앙회에서 농협금융지주, 금융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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