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보면 대출 연체율이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으로 0.45%를 기록,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신규연체율도 0.1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연체채권 규모는 전월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2%로 변화가 없었으나, 중소기업 대출 및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각각 0.60%, 0.62%로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역시 0.56%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부문에서도 연체율이 0.38%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은 "신규연체율이 작년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하다"면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여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송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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