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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려아연 "영풍 아연 감산 시 내수판매 우선"

산업 중공업·방산

고려아연 "영풍 아연 감산 시 내수판매 우선"

등록 2024.04.04 18:36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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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의 공장 가동 제한에 따른 아연 내수 공급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생산제품의 판매 우선순위를 국내에 두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각)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영풍이 아연 생산을 감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국내 2위 아연 생산업체인 영풍은 40만t의 석포제련소 아연 생산량을 약 80%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은 61만t 규모의 아연괴를 수출해 전 세계 아연 시장의 약 4.4%를 차지했다. 이 중 고려아연은 약 45만t을 수출했다. 주로 철강 처리에 사용되는 한국의 아연 수요는 연간 약 47만t이며, 고려아연과 영풍은 이 중 약 40만t을 공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올해 작년과 비슷한 65만t의 아연을 생산할 계획이다.

강동완 고려아연 원료구매본부 부사장은 "고려아연이 국내 아연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내수 판매고 그 다음이 수출이다. 수출 중에서도 우리는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우선시하고 현물시장에서도 일부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한 곳에서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 시장에 공급이 부족해진다"라며 "이로 인해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과 프리미엄이 상승할 수는 있지만, 판매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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