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로 올리브유 가격 폭등···본사 인상요인 흡수
같은 기간 매출은 12.8% 증가한 4188억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731억원과 영업이익 553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3.6%p 하락했다.
BBQ는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꼽았다.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특히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올라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설명이다.
BBQ가 2005년부터 사용해온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최대 산지인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에서 2년 연속 가뭄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올리브 수확량이 급감하고, 가격은 폭등했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3월 말 기준 톤당 8645유로(93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오른 상황이다.
올리브 오일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BBQ는 2022년 5월 이후 공급가를 인상하지 않고, 본사차원에서 인상요인을 부담하고 있다.
매출은 고객과 패밀리(가맹점주)를 위한 동반성장 전략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하면서 달성했다.
또 코로나 펜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치맥'을 찾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송리단길, 청계천, 울산, 부산 등 핫한 핫플레이스 상권에 치킨과 플레터, 하이볼 등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매장을 오픈해 선택권을 넓힌 영향이다.
또 천연 재료와 향신료 등으로 리뉴얼 출시한 양념치킨이 '헬시플레저' 식습관에 관심 높은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면서 매출 견인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BBQ 글로벌 사업은 성장세다. BBQ 해외 판매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판매액이 90% 가까이 증가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사업 강화,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패밀리와의 상생을 더욱 확대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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