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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브로커리지·IB 수수료 힘입은 KB증권, 1분기 순익 1980억원 거둬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브로커리지·IB 수수료 힘입은 KB증권, 1분기 순익 1980억원 거둬

등록 2024.04.25 16:55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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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KB증권이 브로커리지(수탁수수료)·기업금융(IB) 수수료 수익 증가와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 1분기 19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5일 KB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980억원으로 전년 동기(1406억원) 대비 40.8% 증가했다. KB금융지주는 KB증권의 실적에 대해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및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 기대감에 따른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됐다"며 "또한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판매가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의 올 1분기 순수수료 이익은 1967억원으로 전년 동기(1611억원) 대비 22.1% 늘었다. 특히 IB 수수료가 크게 늘었다. IB 수수료는 805억원으로 전년 동기(603억원)와 비교해 33.5%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1291억원으로 같은 기간 21.7% 증가했다.

리테일 고객 총자산은 2023년 144조원에서 지난 3월말 149조원으로 3.5% 확대됐다.

자산관리(WM) 자산은 지난해 말 51조원에서 올해 1분기말 55조원으로 성장했다. WM 자산 대부분(57.4%)을 차지하는 채권은 지난해 말 30조4000억원에서 지난 3월말 31조4000억원으로 4.3% 늘었다. 신탁은 12.9% 증가한 15조8000억원, 펀드는 19.6% 확대된 5조5000억원, ELS·DLS·중개형ISA 자산은 10% 늘어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국내·해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세가 지속되는 한편 WM 개인·법인자산 성장세가 유지됐다"며 "다양한 WM자산 상품군 중심으로 핵심 고객 기반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발행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리그테이블 1위(블룸버그 기준) 유지 및 글로벌 채권, ESG채권 등 시장 선도 지속하는 등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주식발행시장(ECM)은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 등 대형 유상증자를 수행했으며 우진엔텍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등의 IPO를 추진하며 성과를 거뒀다. 인수합병(M&A)·인수금융 부문에서는 로젠그룹 및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 확대·추진한 성과가 컸다. 우량 시공사 중심의 수도권 지역 영업 활동 강화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대형 딜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세일즈앤 트레이딩(S&T)부문에서는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도 선제적 포지션 관리 및 운용을 통한 수익을 제고했다"며 "고객 커버리지 확대 및 서비스 차별화로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모멘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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