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고혈압 치료제 아프로바스크 임상 3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아프로바스크. 사진=한독 제공

한독은 고혈압 복합제 아프로바스크의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테라퓨틱스 (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아프로바스크는 한독이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이다.

이번 연구는 이르베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만 19세 이상 성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 4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참가자들은 8주 동안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을 병용하거나 이르베사르탄을 단독으로 복용했다.

연구 결과, 아프로바스크 병용군은 이르베사르탄 단독군 대비 혈압 강하 효과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병용군의 경우, 8주 후 수축기 혈압(SBP)이 이르베사르탄 150mg 단독군 대비 6.48mmHg, 150/10mg 병용군 대비 12.79mmHg, 300/5mg 병용군 대비 7.38mmHg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당뇨병 환자 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병용군은 단독군 대비 유의미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아프로바스크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연구 기간 동안 병용군과 단독군에서 약물 관련 이상 반응(AE) 발병률은 각 임상시험에서 2% 미만으로 나타났다.

아프로바스크는 2024년 2월 국내 출시됐으며, ARB(안지오텐신 차단제) 계열의 이르베사르탄과 CCB(칼슘 경로 차단제) 계열의 암로디핀을 복합하여 만든 고혈압 치료제다.

기존 단일제로 혈압 조절이 어렵거나 여러 약물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혈압 조절 효과와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치료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