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주당 희망 공모가 3만4000~4만원
그리드위즈는 이번 상장에서 총 1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4000원~4만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476억원~56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702억원~3179억원 수준이다.
그리드위즈는 2013년 설립된 에너지테크 기업으로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사업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DR사업을 통해 확보한 약 1.8GW의 수요 자원을 활용해 전력망의 균형 유지에 기여하고 있으며, EM사업, ESS사업, PV사업 등 다각화된 분산 에너지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분산 자원의 총 용량은 약 3GW로 이는 원자력 발전소 3기와 맞먹는 규모다.
회사의 EM 사업은 전기차 및 충전기에 탑재되는 모뎀 및 충전기를 제조·판매하고 전기차와 전력망 상태를 상호 모니터링해 양방향 충·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 인증을 보유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바 있으며, EM 부문은 지난해 고객 83개사, 매출액 126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또 그리드위즈는 ESS 및 PV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회사의 ESS 위탁 운영 용량은 875MWh에 달하며, 운영을 총괄하는 PMS도 32개의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운영 서비스뿐 아니라 7건(ESS), 12건(PV)의 EPC 실적 역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쌓아온 ESS 사업과 PV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가상발전소(VPP) 시장을 위한 사업 기반을 닦았다.
아울러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성장도 실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말 아이디알서비스를 인수하면서 2020년 연결 매출액은 404억원에서 2023년 1319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영업양수도 등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V2G(Vehicle to Grid) 서비스 등의 사업 확장 및 미국, 유럽에 EM 사업 생산 거점 현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그리드위즈는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확보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클린 에너지 전환 시대를 리드하는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리드위즈는 오는 29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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