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업체에 처음으로 냉각 시스템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 1만1800개 중 북미 지역이 절반 수준(45%)을 차지하고 있어 LG전자 AI 냉각 시스템에 잠재력이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을 인수한 이후 공조 및 냉각시스템에 13년간 연구개발이 지속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되고,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전력 효율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 냉각시스템의 높은 전력 효율과 낮은 유지비용은 크게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미 중심 해외 진출 본격화는 무한 성장 기회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B2B 냉난방공조시스템 (HAVC) 매출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출하 호조로 연평균 30~40%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이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빅테크 업체로부터 무한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지금까지 한국 데이터센터 50곳에만 냉각시스템을 공급했으나, 미국 데이터센터 수는 한국 고객사와 100배 이상 많아 향후 추가적인 신규 공급 기회 확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