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주가, 올해 저점 대비 91.1% 급등2Q 영업익 305억원 전년比 31.6% 성장 예상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0.93%)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래시스는 지난 2월 2만8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날 장중 5만5000원을 기록하면서 90% 이상 상승했다.
앞서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우상향해 왔으며, 지난 4월 피부미용 기기 업체인 이루다 지분을 인수하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이루다의 2대 주주로 올라선 클래시스는 2분기부터 이루다의 실적을 지분법 손익으로 인식하게 된다. 특히 이루다는 클래시스가 부족한 북미 시장에 대한 점유율과 레이저 복합 장비 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클래시스는 주력 제품인 볼뉴머의 FDA 승인을 예정보다 빠르게 받으면서 미국 시장에 대한 직접 진출 속도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이루다의 유무형 자산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프랑스계 PEF 운용사 아키메드가 제이시스메디칼을 9904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키메드 PEF는 글로벌 수준의 의료 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헬스케어 전문 PE이다. 아키메드는 지난 1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제이시스메디칼을 주당 1만30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사모펀드의 추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떠오르면서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원텍은 전일 대비 210원(2.63%) 오른 8190원에 장을 마치면서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비올 역시 전일 대비 490원(4.82%) 오른 1만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마리서치도 전일 대비 2900원(2.15%) 오른 13만77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클래시스의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591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31.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37억원, 1188억원으로 같은 기간 29.7%, 32.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클래시스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미래에셋증권도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는 장비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한해는 태국, 미국 등으로 저변을 넓히고 그 이후에는 유럽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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