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네오위즈, 기대신작 부재로 2~3분기 매출 부진···목표주가 17% 하향"

삼성증권이 26일 네오위즈에 대해 신작 부재로 2~3분기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5000원(1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네오위즈의 2~3분기 영업이익을 매출 감소로 50~60억원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갓슈벨, 프로사커, 고양이와스프 등 여러 신작들이 출시됐으나,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게임은 없었다"며 "하반기 영웅전설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나 대작으로 기대되는 게임은 없는 상황,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마케팅비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 추세"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는 그동안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으로 신작 개발에는 소극적이었다"며 "소규모 신작 개발과 인디게임 퍼블리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꾸렸으나, P의거짓을 기점으로 글로벌향 AAA게임 개발로 전략 방향을 수정했고 출시 초기에 판매가 집중되는 큰솔 게임 특성상 안정적인 매출 유지를 위해 3~4개의 AAA게임 프랜차이즈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반등 기회는 있다고 내다봤다. 흥행을 이끈 P의거짓은 올해 4분기 본변 절반 분량의 디지털 다운로드 콘텐츠 출시가 예정돼있다. 전편 성공으로 후속작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2026년 P의 거짓 후속작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