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기업경쟁력 제도 개선 모색밸류업 놓고 열띤 토론이복현 금감원장 "글로벌 스탠다드 맞는 방향으로 개편 필요"
이번 세미나는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서 주주가치 증진과 더불어 기업 경쟁력을 높을 수 있는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강성부 KCGI 대표,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지난 20여년간 계속 이어왔다"며 "국내 증시는 제자리걸음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입법적 개선이 보다 확충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경쟁력도 증진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지원책을 다방면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철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업들의 신속한 경영 판단이 힘들어지고 이사회의 정상적인 의사 결정에 관해서도 소송과 사법 리스크에 시달릴 가능성이 제기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 잠재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의 투자 활성화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부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축사를 통해 "과도한 규제와 세 부담 등 기업활동의 예측 가능성을 저해왔던 다양한 법적·제도적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개선도 가능하다"고 알렸다.
아울러 "좋은 기업지배구조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며 "우리 자본시장이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선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방향으로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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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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