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안을 논의한다. SK그룹은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 중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리밸런싱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양사의 합병 배경을 두고 배터리 계열사 SK온을 살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2021년 출범한 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속 적자 행진 중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에너지 계열사를 합병해 SK E&S가 보유한 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판매 자회사를 SK온에 붙여 기업 가치를 띄울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주사 SK㈜가 각각 36.2%,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주 이사회 결과에 따라 SK도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안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고 이와 관련해 17일에 이사회를 열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