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조3124억원···전년比 8.2%↑고객·채널별 특화 상품으로 신계약 CSM 수익성 관리김준하 CFO "CSM 총량 증가 목표···내년 경영 계획 수립 중"
14일 삼성화재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준하 경영지원실장(CFO)은 "내년 상황은 보험개혁회의나 의료 개혁 이슈들로 불확실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회사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CSM 장기보험 사업에 있어서 CSM 총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금 전 사업 부분에 대한 점검과 이를 통해서 내년도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들, 효율 개선을 위한 노력들 두 가지가 내년도 계획의 큰 축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기업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CSM 총량을 계속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내년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조은영 장기보험전략팀장은 "하반기에는 헬스케어 서비스 같은 기능들을 부과한 고보장 상품을 이미 출시했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조 팀장은 "법인보험대리점(GA) 쪽에서는 기존에 하던 것과 유사하게 가격 경쟁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 세그먼트별 또는 채널별로 특화된 상품을 공급하면서 신계약 CSM 수익성에 대한 관리는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중장기적으로는 효율 관리를 병행해 보유계약 전체 CSM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량 계약과 모럴해저드 사고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은 지속해서 강화하면서 상품 측면에서는 무사고 할인이나, 계약을 유지할수록 혜택이나 보장을 강화하는 상품으로 구조를 변경해 CSM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삼성화재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1조3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연결 세전이익은 1조 7238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은 1조1976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손익은 운용수입 및 평가이익 개선에 힘입어 51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평균 18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3%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년 동기비 13.6% 증가한 1조6383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CSM 규모는 전년말 대비 6525억원 증가한 13조9553억원을 기록했다. CSM 상각익 증가로 보험손익은 9048억원을 시현했다.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자동차보험 요율 인하 영향에 따라 손해율 78.5%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했으나, 상반기 보험 수익 2조7969억원을 기록하며 보험손익 1493억원을 달성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 매출의 동반성장으로 상반기 보험수익 8002억원을 시현했지만,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 11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를 통해 상반기 투자이익률 3.50%로 전년 동기 대비 0.36%포인트 개선됐고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1조42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9%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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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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