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전업 7개 카드사 해외 체크카드 누적 점유율에서 하나카드가 4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2021년 19.2% ▲2022년 25.4% ▲2023년 38.4%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월 처음으로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19개월 연속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의 트래블카드가 속속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와중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모두 포함한 해외 점유율은 19.3%를 기록해 2위로 집계됐다.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2022년 7월 출시 이후 25개월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300만을 넘어선지 불과 9개월 만에 2배의 성장을 거둔 것이다. 가입자가 늘어나며 환전액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환전액은 2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말 시행된 혁신금융서비스인 '외화선물하기'와 '외화특별한도(300만원)'도 4개월 만에 이용자가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선물하기는 트래블로그 고객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번호 입력만으로 외화를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화선물하기가 가장 많은 통화는 일본(JPY)으로 58%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럽(EUR) 9% ▲미국(USD) 6% ▲베트남(VND) 6% ▲영국(GBP) 3% ▲중국(CNY) 3% 순으로 나타났다.
외화특별한도 서비스도 외환 환전과 결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하나카드가 서비스 출시 이후 200만원 이상 결제한 금액을 통계 낸 결과 ▲일본(30%) ▲유럽(27%) ▲미국(19%) ▲영국(4%) ▲캐나다(4%) 순으로 집계됐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전무는 "해외체크카드 사용자 2명 중 1명이 트래블로그를 이용한다는 사실에 기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600만명이 선택한 만큼 일회성 혜택보다 서비스 질을 업그레이드해 해외여행 시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