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모 DS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에 피크아웃을 논하기엔 아직 멀었다"며 "이번 사이클에서 동사 실적은 2분기 턴어라운드(바닥 탈출), 고 주가수익비율(PER)이 이제 시작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근거로는 이익을 창출한 일감이 2.5~3년 이상인 점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선령이 15년 이상인 선박을 대상으로 수주잔고를 차감해 교체 발주 가능 척수만 해도 초호황기 최대 발주량을 모든 선종이 상회한다"며 "동사가 수주 가능한 핸디(Handy) 사이즈 탱커만 해도 발주 가능 척수가 1912척(초호황기 616척), 컨테이너선도 2815척(초호황기 995척)이다. 즉 이익, 수주잔고, 발주 가능량을 분석해 보면 이번 사이클은 아직 초중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은 점도 주목했다. HD현대미포는 7월 누계로 46억달러(6조1456억원)을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87억달러(11조6232억원), 178척이다. 교체 수요만 고려한 회사 수주 가능 시장 규모는 탱커 1912척, 컨테이너선 2815척이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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