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가전제품 공장에서 11일간 파업을 주도한 노조를 고소했다.
삼성전자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는 "노조의 행동이 공장 운영을 방해하고 근무자들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며 "이러한 활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공장의 원활한 운영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시위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해 '인도에서 제조'하고 6년 안에 전자 제품 생산량을 3배인 500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계획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했다"고 평가했다.
삼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은 인도법인 중 하나이며 삼성이 인도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수익 120억달러(약 16조원) 중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BBC 방송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전체 노동자 2000여명 중 1500명이 삼성전자 공장에서 11일간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인도공장 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임금은 2만5000루피(약 40만원)인데 노조는 이를 앞으로 3년 동안 50%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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