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우선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등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597곳의 최대주주 유형을 조사한 결과, 1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1446곳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1세대의 최대주주 비중은 지난 2014년 말(52.5%) 대비 3.2%포인트(p) 늘어난 55.7%로 나타났다. 창업이나 인수·합병(M&A), 그룹 계열사 신규 상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세대가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올해 666곳(25.6%)으로, 2014년 말 대비 5.0%포인트 줄었다. 이는 연혁이 긴 기업의 2세대가 별세하면서 3·4세대로 승계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너 3·4세대가 최대주주에 오른 상장사는 증가했다. 올해 3·4세대의 최대주주 비중은 10.0%로, 2014년(7.7%)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사모펀드의 약진도 돋보였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는 2014년 말 21곳에서 올해 8월 58곳으로, 37곳 늘었다.
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주요 상장사는 한온시스템, 한샘, 롯데손해보험, 커넥트웨이브(옛 다나와), 하나투어, 락앤락, 남양유업, SK증권, STX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최대주주는 각 기업이 공시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1대 주주를 기준으로 삼았다.
뉴스웨이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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