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가 1년 이상 이용하지 않은 본인의 휴면카드를 손쉽게 통합조회하고 이를 해지하거나 계속 이용을 신청할 수 있도록 '내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금융소비자가 '내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휴면카드를 인지하더라도 이에 대한 해지 또는 계속 이용은 각 카드사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어카운트인포 앱 및 홈페이지에서 휴면카드 관리메뉴를 통해 손쉽게 모든 휴면카드에 대한 해지 또는 계속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휴면카드는 금융소비자가 1년 이상 이용하지 않아 분실이나 도난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카드복제범죄와 부정사용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카드사에도 불필요한 관리 비용을 발생시킨다. 휴면카드 수는 지난해 말 1779만매에서 올해 6월 말 1861만매로 증가했다.
휴면카드 관리서비스는 26일부터는 ▲BC ▲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농협은행 ▲수협은행 ▲전북은행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내년부터는 ▲기업은행 ▲씨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휴면카드 일괄 조회, 해지 또는 계속이용 신청, 신청 내용의 실시간 처리가 이뤄져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제고돼 불필요한 휴면카드가 감소하고 카드사의 비용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파트관리비 및 공공임대료를 대상으로 자동납부 결제카드 변경 및 해지가 실시간으로 처리되고 소비자가 처리결과와 함께 자동납부 개시 시점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카드 자동납부 변경·해지 서비스가 개선된다. 변경신청 시 신규카드 등록에 실패하면 기존카드 해지를 자동으로 취소하고 처리결과와 함께 신규카드를 통한 자동납부 개시시점도 안내한다.
금융위는 향후통신요금 자동납부도 실시간으로 결제카드 변경 및 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생활밀착형 요금(도시가스 요금·OTT 정기 구독료 등)에 대해서도 카드 자동납부 일괄 조회‧변경‧해지 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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