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도 배당 지속 기조···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주주친화정책 의지 드러내며 시장과 적극 소통 나서
25일 김길곤 이노룰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주 친화 활동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인공지능(AI) 활용 기술 고도화·글로벌 확장 통해 이노룰스는 차세대 AI기반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선두 주자로 도약할 것이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도 이룰 것" 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7년 설립된 이노룰스는 독자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 자동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전환 업무 자동화 솔루션·로우코드 전문기업이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 '이노룰스' ▲디지털 상품정보 자동화 시스템 '이노프로덕트'가 있다.
앞서 2022년 10월 이노룰스는 공모가 1만25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2022년 시가배당률은 1.14%, 배당 성향은 26.32%로 1주당 110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적자전환(손실 12억원)에도 시가배당률 0.84%인 주당 60원으로 현금 배당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노룰스는 수익성과 지속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올해부터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주요 모델은 ▲소프트웨어(SW)라이선스 ▲SW프로페셔널 서비스 ▲SW기술료로 각각 2023년 하반기 대비 매출이 45.1%, 41.9%, 5.7% 성장했다. 이에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5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 1102.4% 올랐다.
이노룰스는 코딩 과정을 최소화한 로우코드 기술력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제공해 정보통신(IT) 비전문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지난 8월 기준 전체 보험사 62.2%, 카드사 75%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사 평균 80.1%의 높은 리텐션율(2024년 6월 기준)을 유지 중이다.
이에 전 사업군별 수요 증가로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 수주 금액은 연평균 32.6% 성장했다.
이노룰스는 실적 개선을 이룬 만큼 주주에게 더 친화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국내 사업이 정상적인 궤도에 올랐고, 이제 글로벌로 일본 시장을 보고 있는데 일본의 큰 고객사인 손해보험사 '손보재팬' 레퍼런스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내년부터 실적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이에 따라 배당도 많이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가 부양을 위해 기업홍보(IR)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조윤희 이노룰스 경영지원실 이사는 "홍보 대행사랑 이번 6월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기자, 애널리스트 등의 투자자들에게 이노룰스 기업에 대해 알리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6개월마다 한 번씩 애널리스트 간담회, 연 1~2회 정도 이런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따른 주주희석 우려에 대해 그는 "벤처펀드 자산운용사에서 제안이 들어와 하게 됐고, 현재 정기 예금 금리가 3%인데, 표면이자율 0%, 만기 보장 수익률 1%, 1년 후 콜옵션이 가능한 조건으로 운용사 제안이 좋아서 자금 확보 차원에서 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으로 전부 전환될 때 최대 주주 지분 해석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연구 개발 외 크게 자금이 필요한 인수합병(M&A) 등의 부분에서 구체적인 투자 대상을 1년 후에도 찾지 못하면 전부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트렌드 가속화에 따라 고객의 소프트웨어 사용 환경,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AI를 적용한 제품 고도화 개발을 진행해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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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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