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가에 따르면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4700억원대, 영업이익은 410~450억원대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8.8%, 최대 37.3% 증가한 수치다.
혈액제재와 독감백신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혈액제제는 미국 알리글로(162억원 추정)를 포함해 1334억원, 백신은 사노피의 백신 공장 증설에 따른 국내외 독감백신 경쟁심화로 991억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독감백신 매출 감소에도 고수익의 알리글로 매출 인식과 헌터라제의 회복으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알리글로 미국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녹십자는 지난 7월부터 알리글로 미국 공략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주요 보험사 3곳의 처방집에 등재하며, 본격적인 환자 투여에 나섰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보험사 처방집 등재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상황으로 2025년 알리글로 매출이 확대되면 밸류(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 미국 매출이 올해 603억원에서 2025년 150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알리글로 매출 증가와 헌터라제가 정상 성장 궤도에 오르며 신약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녹십자는 연간 목표였던 3대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사(CVS,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시그나) 및 전문약국 8개와의 계약을 완료, 본 계약은 미국 50개 주에 알리글로를 배포한데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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