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4% 상승한 54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99억원으로 20.5% 올랐다.
김성현 대표가 맡은 IB부문과 이홍구 대표가 지휘하고 있는 WM부문에서 각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3분기 IB수수료 수익은 741억원으로 전 분기(651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리테일(소매금융)WM 자산은 62조원으로 전 분기(59조원) 대비 5% 오르며 가뿐히 6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23년(51조)과 비교하면 12.7% 급증한 수치다.
먼저 IB부문에서 김 대표는 지난달 금융채 발행 시장에서 키움증권, 한화생명 등의 대규모 인수금융을 진행하며 1조원 규모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 회사채도 총 14조8738억원을 주관하는 등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여전히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3분기까지 와이제이링크 등 다수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7건의 유상증자를 이끌며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 대표는 WM부문 확대를 위해 고객 중심 WM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강화, 자산관리 역량에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어게인 바이 코리아 (Again BUY KOREA)'라는 슬로건으로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 및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와 함께 차별화된 채널 전략에도 힘쓰며 실적을 견인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상품 라인업 공급을 통해 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2년 금리인상 시기에 고객 포트폴리오에 국채 투자 비중을 확대하여 금리가 내려가는 현시점에 고객 수익률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WM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버리지 확대 영업 통해 단독·대규모 대표 주관을 확대하며 DCM 1위를 굳히고, 4분기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MNC솔루션 등의 대형 딜을 수행해 ECM 선두 지위 수성 계획"이라며 "해외 IB들과 견고한 네트워크 및 해외 인수금융에 대한 풍부한 트랙레코드 기반으로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 확대, 4분기 대형 인수금융 딜을 추진, 토대 업계 탑 티어 지위 공고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seyeon7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