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사회 열어 3개월간 주식 매입 결의밸류업 계획 발표 후 3개월 만의 계획 이행
현대차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390만6545주와 3가지 종류의 우선주 75만9323주 등 총 466만5868주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현대차 총 발행주식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3개월간이며 장내매수 방식으로 현대차증권을 통해 매입을 진행한다.
현대차의 이번 자사주의 주당 매입 단가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책정했으며 보통주 22만3500원, 우선주 16만2900원, 2우선주(현대차2우B) 17만200원, 3우선주(현대차3우B) 16만2800원이다. 이를 총 합하면 1조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7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취득하고 남은 3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는 주식 기준 보상 등의 목적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다만 이 자사주를 언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는데 추후 이사회를 통해 이를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8월 말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언급됐던 주주친화 정책 이행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당시 현대차는 앞으로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번 공시가 계획 이행의 첫 사례가 됐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자 가장 쉬운 방법이다. 유통 주식수가 줄어들어서 1주당 순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주가가 오르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소각에 적극 나서는 편이다.
한편 2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89% 내린 2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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