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는 기관투자자 공매도 거래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NSDS 개발을 완료한 후 현재 잔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주요 기관투자자와 6일부터 연계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SDS는 잔고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보고 받은 투자자의 잔고 정보를 모든 매매내역과 비교함으로써 불법 공매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기관투자자가 잔고 및 변동내역을 한국거래소에 보고하면 KRX 및 넥스트레이드(ATS)의 거래내역과 잔고를 대사해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적출내역 확인 및 소명자료 체출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투자자용 웹사이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관투자자 자체 잔고관리시스템은 불법 공매도를 자체적으로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매도 가능 잔고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기관 내 전산시스템을 뜻한다.
앞서 지난해 6월 정부의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 발표 이후 한국거래소는 같은 해 7월부터 NSDS 개발에 착수했다. 총 6개월간 시스템 설계·개발·구현 및 자체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국내·외 대규모 공매도 거래 기관투자자 및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 대상으로 총 4차례 걸쳐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NSDS 개발상황 공유, 보고내용 및 보고방법 안내 등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한 바 있다.
금번 연계테스트는 주요 국내·외 기관투자자 30여사(공매도 거래비중 90% 이상 점유)가 참여할 예정이며, 2월까지 NSDS와의 인터페이스 연결 및 데이터 정합성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후 연계테스트를 완수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3월부터 모의시장을 운영해 오는 3월31일 공매도 전산시스템 의무화 시행 전 까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6일부터 24일, 2월3일부터 2월21일까지 인터페이스 연결 및 데이터 정합성 등을 점검하고, 3월6일부터 26일까지 시장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 기반 모의시장 운영을 시행한다. 또한 1월 중 NSDS 잔고 보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 매뉴얼인 'NSDS 가이드북'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방지하고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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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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