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 목요일

  • 서울

  • 인천 -9℃

  • 백령 -7℃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9℃

  • 수원 -9℃

  • 안동 -7℃

  • 울릉도 -1℃

  • 독도 -1℃

  • 대전 -7℃

  • 전주 -7℃

  • 광주 -4℃

  • 목포 -3℃

  • 여수 -2℃

  • 대구 -4℃

  • 울산 -3℃

  • 창원 -2℃

  • 부산 -3℃

  • 제주 1℃

유통·바이오 유한양행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 타그리소보다 1년 더 생존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유한양행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 타그리소보다 1년 더 생존

등록 2025.01.08 10:23

유수인

  기자

공유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치료 신약 '라즈클루즈'(국내 제품명 렉라자, 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이 경쟁약물보다 최소 1년 더 생존을 유지할 수 있을 거란 임상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J&J는 지난 7일(현지 시각)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ex19del) 또는 L858R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1074명을 대상으로 한 마리포사(MARIPOSA) 3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보다 전체생존율(OS)에서 우위에 있다는 결과를 보였다고 J&J는 밝혔다.

타그리소는 NSCLC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이다. 지난 2023년에만 5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치료가 환자의 암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시간을 추적하는 무진행 생존율(PFS)과 달리, OS는 환자가 치료 시작부터 더 오래 살 수 있는 능력에 치료가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대 수명 연장은 치료의 영향을 나타내는 가장 의미 있는 지표다.

J&J의 종양학 글로벌 의료담당 부사장인 마크 와일드 거스트 박사에 따르면, OS는 임상시험의 2차 평가 변수였지만 일반적으로 환자와 의사는 OS를 '황금 표준 평가 변수'로 간주한다.

그는 미국 제약전문지인 피어스파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타그리소가 전체 생존 기간의 중앙값을 약 3년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리브레반트+ 라즈클루즈 콤보는 이보다 적어도 1년은 더 연장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브레반트+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세계폐암학회에서 타그리소보다 사망 위험이 23% 감소했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중으로 마리포사 결과를 통해 타그리소보다 우위에 도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여나가고 있다.

J&J의 고형 종양 부문 사장인 빌랴나 나우모비치는 "라즈클루즈는 정말 순수한 심장 안전성 프로필을 가지고 있고, 간질성 폐 질환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조합 가능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콤보 제제로서의 라즈클루즈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NSCLC 환자의 5년 생존율이 20% 미만이라는 점에서 리브레반트와 라즈클루즈 조합의 발전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3만명이 NSCLC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J&J는 추후 마리포사 임상시험의 전체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