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7개사로 전년 보다 32% 증가액면분할 20개사, 액면병합 17개사 실시액면주식 6종류 중 500원 비중 다수 차지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의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법인은 총 37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7개사, 코스닥시장에서 30개사가 액면을 분할하거나 병합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반면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금액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개사, 코스닥시장에서 13개사로 총 20개사다. 유가증권시장에 속해 있는 아시아제지(주)는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액면금액을 낮췄다. 이들 기업 중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7개사, 2500원에서 500원이 4개사, 500원에서 200원, 5000원에서 500원, 5000원에서 1000원이 각각 2개사, 1000원에서 100원, 5000원에서 100원, 5000원에서 2500원이 각각 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액면을 병합한 기업은 총 17개사로 코스닥시장에서만 발생됐다.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한 회사가 5개사, 200원에서 500원, 100원에서 1000원이 각각 4개사, 500원에서 5000원이 2개사, 500원에서 2500원이 1개사, 무액면주식이 1개다.
변경된 액면금액 중 500원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47%, 코스닥시장에서 75.13%의 비중을 보였다. 뒤를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000원이 27.59%, 1000원이 13.21%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100원이 19.15%, 1000원이 2.25%로 뒤를 이었다.
예탁원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고 있어 주가의 단순 비교가 어렵다"면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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