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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LA산불 피해 보험사도 '비상'···DB손보 최대 600억·코리안리 278억 손실 추산

금융 보험

LA산불 피해 보험사도 '비상'···DB손보 최대 600억·코리안리 278억 손실 추산

등록 2025.01.15 16:53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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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연택 기자사진=홍연택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대형 산불로 인해 현지 영업 국내 보험사들의 손실 규모가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미국 LA 7개 지역 가운데 DB손해보험이 인수한 물건은 팰리세이드 지역 3건, 이튼 지역 34건이다. DB손보는 현시점 최대 예상 피해규모가 500억∼6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아직 LA산불이 진압되지 않아 정확한 손실규모 산정은 어렵다"며 "해당 지역에 보유한 물건 중 주택화재가 34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가주택을 인수하지 않는 점과 화재 피해지역 내 인수 물건 수를 고려할 때의 예상 피해 규모는 500억원에서 60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산불로 인한 LA 전체 피해 규모는 상당하지만 자사는 산불위험도가 낮은 물건에 한해 인수하는 등 관련 가이드라인과 위험 관리 덕에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이는 2023년 하와이 사고 대비 현저히 낮은 피해액"이라고 덧붙였다.

DB손보는 현지 사고지역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해 한인 등 현지 주민들의 피해 복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현대해상의 경우 LA인근 지역 물건이 4건이지만, 산불이 난 지역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피해접수는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 진출한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이번 LA산불로 인한 추정 손실액을 대략 1000만∼1900만달러(146억∼278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1200만달러(17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는 설명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의 평소 자연재해 위험을 감안해 세밀한 누적(위험노출액) 관리를 통해 보수적인 보험인수 정책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LA산불은 지난 7일 오전 팰리세이드 지역 샌타모니카산맥 테메스칼 산등성이 자락에서 연기가 처음 시작돼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24명이 사망하고 1만2000채가 넘는 건물이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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