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 회장은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추진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 ▲국민 자산 형성 및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금융투자 산업 지속 성장 모멘텀 마련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이 단순한 주가 부양이 아닌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과 국민 자산 증대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배당·세제 합리화, 주주 참여 확대, 리서치 커버리지 강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먼저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도 올해 2분기 내 론칭할 것으로 강조했다. 서 회장은 "공모펀드가 자본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려면 상장지수펀드(ETF)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올해 초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유관기관 협의와 시스템 개발 문제로 지연됐고 2분기 내에는 반드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가상자산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가상자산 관련 투자상품 도입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을 추종하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당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인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ISA 가입자는 587만명, 가입금액은 3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서 회장은 "ISA 납입 한도 상향 및 미성년자 가입 확대(주니어 ISA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도 중요한 목표로 제시됐다. 서 회장은 "현재 퇴직연금의 90% 이상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어 수익률 제고가 시급하다"며 "디딤펀드 상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퇴직연금 운용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퇴직연금 개편 외에도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BDC는 벤처기업 성장 지원과 국민 자산 증대에 기여할 핵심 투자 기구"라며 "올해 안에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증권사 기업금융(IB) 부문의 모험자본 공급 역할 강화를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및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금융(IB)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협의해 NCR(순자본비율) 등 규제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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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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