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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값 폭등에 한투운용 효자된 금ETF, 레버리지 상품 포함 첫 1위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금값 폭등에 한투운용 효자된 금ETF, 레버리지 상품 포함 첫 1위

등록 2025.02.13 09:19

수정 2025.02.13 09:31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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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액 120억원으로 전체 ETF 상품 1위변동성 큰 장세에 안전자산 수요 몰리며 금값 폭등올 들어 23.4% 상승, 퇴직연금 투자도 가능하다는 장점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레버리지를 포함한 전체 상품에서 개인 순매수액 1위를 달성했다. 미·중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 변동성 확대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금 자산에 대한 선호가 ETF 시장까지 오는 상황이다.

1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전일(12일) 전체 ETF 시장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 금현물' ETF 가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120억4750만원으로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운용이 레버리지를 포함한 전체 ETF 시장에서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한투운용의 효자가 된 'ACE KRX 금현물'은 국내 유일 금현물 ETF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ETF체크에 따르면 금 관련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 금현물',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인버스(H)',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H)' 'TIGER 금은선물(H)' 로 총 6개의 상품이 상장돼있다.

이 중 한투운용의 상품은 타사와 달리 규모면에서도 압도적이었다. 같은 기간 'ACE KRX 금현물' 자산총액은 969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삼성운용의 'KODEX 골드선물(H)' 순자산총액(2057억원)과 7635억원 차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내 금 시세는 지난 11일 구매자 기준으로 1돈(3.75g)당 59만7천원을 기록했다. 1년 전(37만원) 대비 61%(22만7천원) 급등한 수준으로 이달 들어 금값은 연일 사상치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ACE KRX 금현물'은 전날 2만2605원으로 마감, 올해 들어 23.4%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는 다른 상품들이 1%대 강보합을 기록한 반면 홀로 8%대 치솟는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도 개인들의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ACE KRX금현물 ETF'는 선물형 상품과 달리 롤오버 비용이나 환헤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장기 투자 시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노출형 특성상 달러 상승에 따른 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다"며 "글로벌매크로 관점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확대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 확대 요인으로 계속 작용, 이에 포트폴리오 내 자산배분 관점에서 꾸준히 담아갈 만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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