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일제히 하락 출발

지난 1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장을 열었던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출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0포인트(0.37%) 내린 2661.72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개인투자자는 13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352억원, 102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96%), NAVER(1.13%)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14%), 삼성바이오로직스(1.47%), 현대차(0.74%), 삼성전자우(0.40%), 셀트리온(0.61%), 기아(1.37%), KB금융(0.61%)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포인트(0.06%) 하락한 777.78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개인투자자가 82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505억원, 2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에 장을 열었다. 에코프로비엠(0.67%), 에코프로(0.16%), 레인보우로보틱스(0.37%), 리가켐바이오(0.09%), 클래시스(0.54%) 등은 상승했고, 알테오젠(0.39%), HLB(0.23%), 삼천당제약(.033%), 휴젤(1.23%), 리노공업(1.09%) 등은 하락출발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한 이후 빠르게 2700선에 근접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의 수급 개선과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전일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최근 국내 증시와 홍콩 등 미국 외 국가들이 강세를 이어가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441.6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