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8만달러선 하회XRP, 2달러선 붕괴 임박···이더리움도 급락 지속트럼프 '親코인 정책' 기대감, 관세 전쟁에 증발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세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게시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96% 내린 7만9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8만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인들의 거래 비중이 높은 디지털자산 시가총액 4위 XRP도 8% 이상 급락하며 2달러선 문턱을 힘겹게 지키고 있다. XRP는 8.66% 내린 2.02달러에 거래 중이다. 디지털자산 시총 2위 이더리움 역시 8.7% 급락한 2138.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디지털자산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규모를 키우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본인의 사회관계망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이 근절되지 않으면 오는 3월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등 주변국 수입품에 25%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도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발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 중국 외에도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로부터 수입하는 상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 확전 행보는 대표적 위험자산인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급랭시킨 셈이 됐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업계 전반에 굴레처럼 얽힌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지난 1월 중하순 급등했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것도 이 시점이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가 한 달여 전의 기대감을 누그러뜨리면서 고점 대비 20~30% 이상 시세가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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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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