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개선 기대···9200억원 차입금 상환 기초화학 회복과 에틸렌 수급 개선 긍정적 영향
5일 황규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025년 예상 실적을 매출액 19조4000억원, 영업이익 221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실적은 4년 만에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글로벌 에틸렌의 수급 개선 속 유가하락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적자폭을 916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 적자폭 2348억원 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1분기부터 기초화학 회복이 나타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설 압박 완화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으로 기초화학 회복이 나타나면서 에틸렌 글로벌 증설이 줄어들고, 석화 원료인 나프타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이에 더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로 직도입이 가능, 수입 운송비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올해 92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 진행이 남아있다. 롯데케미칼의 2024년 말 순차입금규모는 6조9000억원이다. 앞서 지난 1월 무보증 회사채 2조2000억원을 은행보증채(롯데월드타워 담보제공)로 전환해, 조기상환 부담에서 벗어났다. 이어 자산 매각으로 만기 회사채 92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황 연구원은 "차입금 상환에 따른 투자자산 지분율 축소(라인프로젝트 100% → 5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3% → 47%)를 반영해 적정주가를 20만원으로 소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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