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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조철한 더즌 대표 "디뱅킹 기술로 동남아 공략···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증권 IPO IPO레이더

조철한 더즌 대표 "디뱅킹 기술로 동남아 공략···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등록 2025.03.07 14:23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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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총 250만 주 공모 진행···예상시총 최대 2945억원오버행 우려에 상장 이후 대량 매물 출회 가능성 낮아공모가 1만500원~1만2500원, 예상 시가총액 2474억~2945억원

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조철한 더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IR큐더스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조철한 더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IR큐더스

"최종 목표이자 가장 큰 꿈인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업을 확보한 기업금융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조철한 더즌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회사 성장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더즌은 이중화 기술을 통해 쌓은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기업이다. 이중화 기술은 더즌이 개발한 업계 최초 기술로 이용 기관이 두 개의 금융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를 통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금융VAN 사업은 기업이 금융 거래를 수행할 때 이용기관과 은행의 시스템을 중개하는 서비스다.

더즌은 이중화 기술로 단일 금융VAN을 사용 시 발생하는 시스템 오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기관과 은행은 단일 금융VAN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뱅킹·결제·수납 등의 핵심 업무가 중단돼 대규모 영업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조 대표는 "더즌의 이중화 기술을 통해 금융VAN 사용 시 24시간 안정적 거래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금융VAN 사업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이중화 기술을 중심으로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해 고객사를 확보했고,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더즌은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 ▲대출 비교 서비스 ▲인증 서비스 ▲공동주택 ERP 서비스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더즌은 지난해 환전 키오스크 사업에도 진출했다. 환전 키오스크를 통해 외화 환전부터 택스 리펀,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선불카드와 상품권, 입장권 등 제휴 업체 프로모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디뱅킹 솔루션 도입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디뱅킹 솔루션은 현지 기업과 금융기관 사이에서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중·대규모 은행 중심으로 서비스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며 핀테크, 이커머스 등 대량 금융거래 처리 플랫폼 기업과 디뱅킹 솔루션 이용 은행을 직접 연결해 동남아시아의 금융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법인의 인력 채용 및 운영비용 확보를 위해 증자 계획이 있다"며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통해 무인환전 키오스크 설비와 현금 시재 구비를 위한 운영비에 투자하고 M&A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즌은 2020년 매출액 60억원에서 2023년 421억원으로 연평균 91.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19억원에서 2023년 107억원으로 연평균 77.9%의 증가했다. 맹주영 더즌 부사장은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즌의 총공모 주식 수는 2356만1578주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은 상장예정주식수(보통주) 2356만1578주 중 18.7%에 해당하는 440만5756만주다. 상장일 당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18.7%이고, 상장 3개월 이후와 6개월 이후의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각각 33.52%, 42.17%이다.

맹 부사장은 오버행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강조하며 "상장 3개월 이후 풀리는 물량을 임원이 아닌 직원들이 다량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에 직접 몸담고 지속적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인 만큼 해당 물량이 보호예수기간 이후 전량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더즌의 희망공모가는 1만500원~1만2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263억~313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474억~2945억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되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2~13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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