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앞둔 5성급 호텔, 럭셔리 패키지로 로맨스 특수 노린다

프리미엄 경험 중시 '가치 소비' 트렌드 반영

서울신라호텔,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다양한 패키지 출시

고객 맞춤형 웰니스·플라워 서비스 차별화

사진=웨스틴 조선 서울 제공

국내 최고급 5성급 호텔들이 올 화이트데이(3월14일)를 앞두고 프리미엄 감성을 극대화한 럭셔리 패키지를 속속 선보이며 '로맨스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가격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으로 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커플 고객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미국 웰니스 브랜드 '나일로라'와 협업한 발라(Bala) 클래스는 루프탑에서 남산을 바라보며 진행돼 특별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평가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기념일을 맞아 조선호텔의 럭셔리 플라워 부티크 '격물공부'의 플로리스트가 엄선한 프리미엄 플라워를 제공하는 로맨틱 패키지를 선보인다. 조선 팰리스는 화이트데이 스페셜 케이크와 함께 격물공부 꽃다발이 포함된 객실 패키지 '스윗하트 인 블룸'을 오는 14일까지 선보인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블룸 앤 버블' 패키지를 출시, 룸온니(Room Only) 요금으로 패키지에 포함된 다양한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패키지에는 객실 1박과 함께 크래프트 사이다 브랜드 '댄싱사이더'의 스프링블라썸 1병, 프리미엄 배쓰밤 '배쓰프로젝트'의 제품 1개, 호텔 레스토랑과 바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10만원 상당의 식음 바우처가 포함된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로맨틱 제주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아일랜드 키친'에서 조식세트와 제주 브런치 로얄을 매일 제공한다. 또한 라운지에서는 애프터눈 티 세트와 샴페인을 즐길 수 있으며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시네마 입장권과 다양한 호텔 액티비티도 제공한다.

화이트데이를 기점으로 호텔업계의 럭셔리 패키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럭셔리 패키지 상품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는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호텔업계가 브랜드의 감성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라며 "특히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험을 강조하는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