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제57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더불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또 신규 사내이사로 진은숙 현대차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부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사상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으로 이사회 내 성별·전문성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로는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사모투자(PE)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저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수소 관련 사업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정관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 사업 목적을 추가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했던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수소차 넥쏘의 후속모델 '이니시움'을 출시할 계획이다. 울산공장에는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글로벌 수소차 1·2위를 다투는 일본 토요타와 수소 협력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정의선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만나 수소차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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