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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내달 2일 트럼프 관세 유연성 기대감···증시 반등 긍정적 영향"

증권 투자전략

증권가 "내달 2일 트럼프 관세 유연성 기대감···증시 반등 긍정적 영향"

등록 2025.03.24 10:43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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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 관세 발표 전후 시장 동향···시장 정책유연성 부각시 반등 기대백악관, 무역대표부 움직임 주목, 반도체·자동차 관세 초기 영향 분석글로벌 증시 변동성 감소 하고 증권가 기술주 주도 시장 반등 예상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오는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세로 인한 부정영향을 선반영, 이후 대규모의 추가 관세 일정이 나오지 않는 등 관세 정책 유연성 기대감이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4월2일 예정대로 상호관세와 함께, 반도체와 자동차, 의약품 등 특정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발표한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시장은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한동안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 달 간 각각 4.83%, 6.53% 빠지며 지난해와 다른 부진한 지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트럼프 대통령 발 관세 정책에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러한 우려는 4월2일을 앞두고 이미 선반영됐다는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적 관세 스탠스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이미 기업들은 4월2일에 관세가 부과되면서 불확실성을 낮추는 게 차라리 낫다는 입장. 시장이 현재 반영하고 위험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 영향 ▲관세 불확실성이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켜서 경기에 미칠 추가 부정 영향"이라며 "관세 부과를 앞두고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시장은 관세로 인한 부정 영향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지난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관한 유연성을 언급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을 해소,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의 회동에서 4월2일 공개 예정인 글로벌 관세 정책은 상호주의에 입각한다면서도, 일부 유연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며 "또한 조만간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이며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강조, 이와 함께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측 대표와 다음 주에 만날 예정이라고 일정을 공개하며 기술주 전반 투자 심리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21일 뉴욕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가 5.27% 상승하며 시세를 주도한 가운데 애플과 메타가 2% 가까이 반등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특정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발표하지 않을 전망. 아직 확정된 건 아닌데, 4월2일 관세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고 한다"며 "철강과 알루미늄처럼 이미 관세를 부과한 항목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예상, 4월 2일 이후에 대규모의 추가 관세 일정이 나오지 않거나 관세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 트럼프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낮아지는 게 시장 반등세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입장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으로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거나 비관세 장벽을 세워서 불공정한 무역을 추구했다고 지목된 나라들.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포함해서 유럽연합(EU) (아일랜드, 독일 등), 베트남, 대만, 일본, 한국, 인도, 멕시코, 캐나다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나라들은 보복관세를 준비하거나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보복관세일 경우 관세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로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에 프랑스가 보복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관련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 대비 하락했다.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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