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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시몬스, 내수 침체 속 역대 최대 실적···침대업계 1위 수성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시몬스, 내수 침체 속 역대 최대 실적···침대업계 1위 수성

등록 2025.03.24 11:04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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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295억·영업익 527억펫 매트리스 반려동물 시장 확대R&D 투자, 기술력 강화···성장 동력 확보

시몬스, 내수 침체 속 역대 최대 실적···침대업계 1위 수성 기사의 사진

시몬스가 내수 경기 불황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침대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시몬스는 24일 지난해 매출 3295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 65% 증가한 수치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경쟁사 에이스침대(3260억원)를 소폭 앞서며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몬스는 5성급 특급호텔 매트리스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초프리미엄 라인업 '뷰티레스트 블랙'은 연간 2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하이엔드 폼 매트리스 'N32'를 중심으로 한 멀티 브랜드 전략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N32는 비건 소재를 활용한 제품이다. 시몬스는 업계 최초로 '3대 펫 안심 인증'을 획득한 펫 매트리스를 출시해 반려동물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와 같은 제품 다변화는 시몬스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연구개발(R&D)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12억5000만원으로, 바나듐 포켓스프링 개발을 비롯해 비건 및 펫 매트리스 연구에 집중됐다. 이를 기반으로 시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16%를 기록, 전년 대비 6%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 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이뤄냈다.

시몬스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ESG 경영에서도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화재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를 전면 공개했으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당시에는 약 14억원의 미수금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해 신뢰를 지켰다.

또한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가격의 5%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누적 기부금 18억원을 달성했으며, 지역 농가를 돕는 파머스 마켓 등 지역사회 밀착형 활동도 진행 중이다.

시몬스 안정호 대표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과 소비자 덕분"이라며 "올해는 더욱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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