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트럼프 관세에 美 조직·인력 강화···공화당 4선출신 인물도 영입

드류 퍼거슨 前의원 워싱턴사무소장 선임

트럼프 2기 정부와 현대차 소통 역할 임무

로보틱스·UAM 등 신사업 핵심역할 담당도

드류 퍼거슨(Drew Ferguson) 신임 현대차그룹 HMG워싱턴사무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드류 퍼거슨(Drew Ferguson)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신임 워싱턴사무소장으로 선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5월 1일 자로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

퍼거슨 HMG워싱턴사무소장은 미국 정부 및 의회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공화당 소속의 미국 조지아주 4선 연방하원의원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퍼거슨 HMG워싱턴사무소장은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들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했다. 특히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참여하며 공화당 내 정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드 아메리카(HMGMA)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조지아주에서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펼쳐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도 익숙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퍼거슨 HMG워싱턴사무소장은 미국 입법 절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정책을 조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 및 정책 결정자들과 자동차 산업은 물론 로보틱스, 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퍼거슨 HMG워싱턴사무소장의 영입으로 미국 정부와 보다 원활히 소통하고 미국 내 정책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