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수주 효과로 2분기부터 성장 예고
22일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1분기 매출액을 1조321억원, 영업이익을 87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7% 하회한 수치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8% 하락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영업이익 873억원으로 추정, 시장 기대(943억원)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미국 정치 불확실성으로 자동화 부문, 전력기기 등의 전방 투자 위축되면서 실적이 둔화됐다"며 "또한 미국 관세는 구체안 확인과 함께 대응이 진행 중이고, 미국 리쇼어링 투자와 유통망 진출 속도도 변수로 꼽힌다. 일시적 매출 공백으로 1분기 성적 부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시작될 모멘텀(반등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사는 지난달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향 배전반과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정소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장기 수요에 대한 업종 내 논란에도, 여전히 'LS일렉트릭 입장'에서 해당 사업 진출은 긍정적"이라며 "최근 수주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매출 발생까지의 시차가 길지 않고, 수익성도 높은 편. 당장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반영되며, 단기 실적 모멘텀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섹터 밸류에이션 변화를 반영해 26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6% 하향했으나, 여전히 48% 상승 여력이 존재. 이는 회사가 업종 내에서 할인 거래 중임을 시사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당 프로젝트 향으로는 총 25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되며 공급하는 제품은 배전반, 전력기기, 초고압 변압기"라며 "이 중 배전반 비중이 50%로 가장 높다. 매출액은 올해 3월~11월에 걸쳐 모두 반영될 전망이며 영업이익률은 15% 내외로 추정,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공급 건들에 대한 추가 수주 확보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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